1분기 펀드 순자산 1031조원

2024-04-09 13:00:01 게재

지난해 말 대비 6.2% 증가

MMF·주식형ETF 성장세

올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가 103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3개월 동안 펀드 순자산 금액은 60조원 늘어 2023년 말보다 6.2% 증가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꾸준히 성장하며 전체 펀드의 몸집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31조3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보다 59조9506억원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먼저 MMF로 1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분기평균으로 계산한 순자산총액은 전년 4분기 평균 대비 11조9000억원 증가한 20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타 금융투자상품 대비 손실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되며, 유동성이 높은 MMF로 개인과 법인이 여유자금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펀드에는 3조2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보다 11조4000억원 증가한 1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10.3%나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주식형ETF 순자산총액은 63조5000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국내와 해외 증시가 다소 개선됨에 따라, 주식형 펀드가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채권형펀드에는 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한 146조5000억원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됨에 따라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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