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임금체불 위니아전자 대표 보석

2024-04-09 13:00:15 게재

회생계획안 제출기한도 연장

300억원대의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은 박현철(윌리엄 박)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이순혁 판사 심리로 열린 박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사건 5차 공판에서 박 대표는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0일 재판부의 보석결정으로 구속 6개월여 만에 풀려나 사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위니아전자의 모 그룹인 대유위니아그룹 박영우 회장의 임금체불 혐의와 박 대표의 추가 혐의를 밝혀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검찰은 박 대표와 지난달 7일 구속기소된 박영우 회장과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의 추가 기소 내용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박 대표 변호인은 “일방적으로 지시받은 것”이라며 박 회장과의 공모관계를 부인했다.

현재 대유위니아그룹과 계열사가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임금 체불 혐의 사건은 2건으로 박 대표가 단독 기소된 사건은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재판부가 맡고 있고, 박 회장과 계열사 대표 등이 함께 기소된 사건은 합의재판부인 성남지원 형사합의2부에서 각각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한편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법정관리 중인 위니아전자 및 위니아메뉴팩처링에 대해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을 이달 16일에서 다음달 16일까지로 연장했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인가 전 인수합병 추진과 관련해 위니아측이 인수예정자 선정 및 이를 토대로 한 수행 가능한 회생계획안 작성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장신청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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