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진단으로 효율·탄소중립 잡는다

2024-04-12 13:00:10 게재

연간 4150억원 절감 효과

온실가스 감축 147만tCO₂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이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에너지진단이 효율개선과 탄소중립 실천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공단은 11일 에너지다소비사업자(649개)와 중소사업장(406개)에 대한 ‘2023년도 에너지진단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에너지공단은 2007년부터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다소비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진단을 의무 수행토록 하고 있다.

지난해 649개 에너지다소비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진단 실시 결과 대상 사업장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약 2375만toe로, 2022년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약 11.1%였다. 연간 에너지절감 잠재량은 64.2만toe,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은 147만tCO₂다.

진단 결과에 따른 설비투자 등 개선사항 이행시 진단비용 대비 약 32배의 가치창출이 기대되며, 투자비용 회수 예상 기간은 약 2.4년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처음 연간 300~2000toe를 사용하는 중소사업장(406개사)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에너지진단 사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예측되는 연간 에너지 절감량은 4.1만toe,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은 8.6만tCO₂에 이른다.

에너지공단는 올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에너지진단 효율 향상을 위해 에너지진단 대상 확대 및 민간 진단 전문기관 전문성 강화 등 에너지진단 제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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