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해수부 장·차관 국회 입성

2024-04-12 13:00:31 게재

조승환, 해양클러스터 집중

박성훈, 해양비서관부활 구상

윤석열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과 두번째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조승환 후보와 박성훈 후보가 10일 총선에서 당선, 나란히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부산 출신인 두 사람은 모두 부산 지역구에 출마했다.

조 당선인은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역임하는 등 바다를 떠나지 않고 공직 생활을 했다.

공약들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상에 중구 영도구를 포함하는 지구 지정 △북항재개발 사업 3단계에 영도 권역 포함 △흰여울-감리해변-태종대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가덕도신공항-영도 해안순환도로 건설 등 해양과 지역발전을 연계한 내용이 많다. 희망하는 상임위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다.

조 당선인은 11일 “영도에 있는 해양혁신클러스터를 활성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도 동삼동에 밀집한 국가출연 해양수산연구기관들과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수산 산업들 간 시너지를 높여 부산과 국가 전체 경제발전에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새로 생긴 부산 북구을 지역구에서 북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정명희 후보를 힘겹게 따돌렸다.

박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개표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시 경제부시장,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 해양수산부 차관 등을 지낸 공직이력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는 신해양강국을 표방하고 있는 윤석열정부의 대통령실에 해양수산비서관을 부활해야 한다는 구상도 비친 적 있어 주목된다. 박근혜정부에 있던 해양수산비서관은 문재인정부에서 없어졌고, 해양수산계가 강력히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눈을 마주하고 인사를 드린 한 분, 한 분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공들여 의정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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