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 직원 중심 ‘저출산 대책 TF’ 발족

2024-04-17 13:00:37 게재

경찰이 조직 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청은 16일 저출산 문제에 대해 생애 주기별 다각적・종합적 개선책 마련을 위해 ‘초저출산,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한 경찰청 저출산 대책 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구성원들이 교대근무, 각종 비상 동원 등 업무 부담 속에서 육아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결혼부터 임신·출산·육아에 이르는 생애 주기별 근무형태, 인사제도, 경제적 지원 등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TF는 현장에서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현장 직원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경찰청에서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실질적 대책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전국 243개 지자체별로 시행 중인 저출산·양육 관련 제도를 종합한 가이드북도 자체적으로 마련해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 일선 경찰관은 “경찰청에서 얼마만큼의 개선이 이루어 질지는 모르나, 조금이라도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국경찰직협에서도 소속 공무원들의 저출산 극복과 양육여건 개선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시도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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