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연평균 35% 성장

2024-04-19 13:00:01 게재

선박건조 후 토탈 관리

친환경·디지털전환 지원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HD현대마린솔루션(마린솔루션)의 기업가치를 놓고 논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마린솔루션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8일 마린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을 선주에게 인도한 이후 선박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운항관리를 하는 선박관리(SM)업이나 기자재 제작사가 사후 제공하는 서비스가 부분적으로 제공되는 선박관리서비스라면 마린솔루션의 서비스는 선박 관련 전체적인 토탈 마린 서비스”라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마린 솔루션의 핵심사업은 건조 후 선박 유지·보수(AM), 선박 친환경 개조, 선박 디지털제어, 벙커링(선박연료유공급) 등 4개 분야로 진행한다. 2016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사업부 등 선박 관련 서비스를 담당하던 조직을 통합해 출범했다. 2017년 매출액 2403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에서 지난해 각각 1조4305억원, 2015억원으로 연평균 35% 성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등 그룹 조선부문 계열사에서 만든 선박은 전 세계 운항 중인 선박의 25%에 달한다. 4개 부문 사업을 합친 전체 매출에서 HD현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건조·제작한 선박·엔진에 대한 서비스 비중도 키우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친환경개조시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확장세다. 육상에서 정박 중인 선박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육상전원공급장치’는 현재 228척과 계약을 체결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재액화 설비 개조도 10척 진행 중이다. 운항 중인 LNG운반선 중 재액화설비가 없는 배는 100여척에 달한다. 재액화설비 시장규모는 7억달러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마린솔루션은 22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은 890만주로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이 절반씩을 차지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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