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신사옥 마련한다 … 근무환경 개선, 임대료 절감까지

2024-04-19 13:00:05 게재

6월 사옥 이전, 환경 개선

경비 감소, 직원복지 투입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비 새는 사무실을 벗어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은 6월 내 본부 사옥이전을 추진한다. 18일 소진공에 따르면 이전 장소는 대전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건물이다.

그간 소진공은 입주한 건물이 낡아 안전상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실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닫혀 직원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했다. 특히 여름철 장맛비가 비상구로 쏟아지는 게 다반사였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폭포처럼 쏟아지는 빗물 영상이 나돌기도 했다.

근무환경도 매우 열악했다. 사무실이 좁고 처우개선도 미뤄지면서 기관운영에 문제를 겪어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유관기관들이 세종시에 위치해 있는데 반해 소진공만 대전시 내 위치하고 있어 부처 간 업무소통과 연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직원들이 바라는 가장 큰 복지가 ‘청사이전’일 정도였다.

소진공은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서는 신사옥 건립도 검토했다.

하지만 지역민과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다. 사옥건립도 예산과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직원들은 수년간 불편을 감내해야만 했다.

소진공은 결국 대전시 내에서 사옥 이전장소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신사옥은 업무면적(5.2→6.2평)과 중기부와 접근성(33→14km)도 크게 향상됐다. 경비도 크게 절약된다. 보증금(10억2000만원→4억9000만원)과 연간 임차관리비(17억5000만원→13억2000만원)는 줄고 무료주차는 확대(54면→70면)된다.

건물연한도 현재 입주한 공간보다 10년 이상 짧아 안전과 보안관리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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