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인근 주민들 ‘암·뇌혈관’ 정밀검진

2024-04-22 10:05:03 게재

한수원 5억원 지원

서생면 주민들 대상

원전 인근 거주 주민들에 대한 정밀검진이 무료로 실시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2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밀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전 주민 건강검진 협약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서생면 주민협의회가 지난 17일 서생면 주민협의회에서 서생지역 주민 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최원호 대외협력부장, 서생면주민협의회 김용우 회장(직무대행), 이진호 부회장, 박흥걸 부회장 순. 사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건강검진 대상자는 서생면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는 서생면 주민 중 20세 이상부터 60세 이하다. 건강검진을 위해서는 서생면 주민협의회에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서생면 주민들은 암정밀검진, 뇌혈관정밀검진 등 80만원 상당의 종합검진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암 정밀검진 등 프로그램 뿐 아니라 올해는 최신 MRI를 이용한 인공지능(AI) 뇌정밀검진을 추가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특화된 뇌검진도 제공한다.

이번 건강검진은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가 서생면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5억원을 지원해 진행된다.

서생면 주민들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함께 좋은삼정병원 동강병원 울산중앙병원 등 네 곳 중 선택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서생면민 수검자 675명 가운데 389명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찾았다.

최원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외협력부장은 “모든 검사를 암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여 신뢰성이 높이고 유소견 시 바로 진료로 연계되도록 한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민들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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