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 강화…초일류기업 도약”

2024-04-22 13:00:03 게재

정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7대 미래혁신과제 확정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

정인화(사진)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그룹 미래 청사진이 정해졌다.

2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미래혁신 과제는 정 회장이 취임 후 ‘포스코미래혁신TF’를 가동해 그룹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부서의 의견청취와 수차례에 걸친 토론을 통해 구체화 했다.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와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과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정 회장의 7대 미래혁신 과제의 목적은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에 있다. 7대 과제는 수단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철강은 초격차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치사슬을 완성한다.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된 유망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블록화 등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철강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또한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과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도 적극 추진한다.

이차전지소재는 철강사업에서 축적한 운영역량을 활용해 가치사슬을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소재 핵심원료공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킨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미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전기차시장이 일시적 둔화기를 겪고 있으나 포스코그룹은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전략을 고도화한다

핵심사업 이외의 일부 그룹사업은 구조개편을 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해 육성한다. 특히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기업문화와 경영체제의 혁신도 가속화한다.

신뢰 기반의 수평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성과 우수자 발탁승진 확대 등 능력 기반의 인사를 시행한다. 경영층 솔선수범의 일환으로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제도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포스코 클린위원회 신설과 글로벌기준에 맞춘 윤리경영 선포로 임직원의 윤리경영 내재화를 적극 지원한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실행가능한 과제는 즉시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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