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5개 시·도 인공지능으로 뭉친다

2024-04-22 13:00:04 게재

과기부 공모사업 공동선정

450억원 투입해 기반 조성

영남권 5개 시·도가 인공지능(AI)으로 뭉쳤다.

부산시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인공지능확산 선도과제인 ‘제조업 인공지능융합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영남권 5개 시·도가 지난 19일 공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남권 5개 시·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조업 인공지능융합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지난 19일 공동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인공지능 기반 공구상태를 진단하고 예지하는 시스템이 적용된 현장의 모습이다. 사진 부산시 제공

제조업 인공지능융합 기반 조성 사업은 영남권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450억원(국비300억, 지방비 150억)을 투입해 추진된다.

세부사업은 인공지능 연구개발실(AI오픈랩)을 시·도별 1곳씩 구축한다. 오픈랩은 지역 인공지능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가속기 등 연산자원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컨설팅, 인공지능 선도모델과 학습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인공지능 개발 및 실증과제들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개발 역량을 높여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노후화된 제조설비와 원재료 공급 문제, 노동력 부족 상황에서의 제조환경 개선과 에너지 수급 및 관리 등에 맞춤형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해 실증한다.

이번 공모는 영남권 5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최종 선정됐다. 영남권 5개 시·도는 지난 2021년 정부의 인공지능 지역 확산 추진방향에 따라 공동 성장 방안을 모색해왔다. 영남권의 주력산업인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산업 성장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런 공감대 속에 5개 시·도간 연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앞으로 5개 시·도는 제조업들의 현안을 해결해 인공기능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50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각 시·도별 10개 과제씩 임무가 부여됐다. 유사 현안에 대한 동일 인공지능 기술은 교차 실증해 성공률을 높이기로 했다.

수행기관은 경남테크노파크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이 참여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사업은 영남권 5개 시·도가 4년 여간 함께 기획했고 앞으로 3년간 같이할 사업이다”며 “본격적인 지방시대 도래에 발맞춘 지역균형발전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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