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배송서비스 B2B사업 확대

2024-04-22 13:00:03 게재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

클로이서브봇 양문형 공급

LG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과 고도화된 로봇관제솔루션을 앞세워 배송·물류서비스 등 기업간거래(B2B)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카카오모빌리티와 건물 내 로봇배송서비스 ‘브링’(BRING)에 AI 자율주행 배송로봇 ‘LG 클로이서브봇’(양문형)’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LG 클로이서브봇(양문형)은 4칸의 서랍에 보통 크기(약 350㎖)의 커피를 최대 32잔까지 탑재할 수 있다. LG전자 모델이 클로이로봇의 서랍에 배송 물품을 적재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가 AI 클로이로봇과 관제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로봇배송서비스를 연동 후 운영한다.

고객이 서비스 앱으로 건물 내 상점에 커피나 음식 등을 주문하면 직원은 물품을 로봇의 서랍에 넣고 보낸다. 서랍에는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장치가 있다. 로봇은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하며 한번에 최대 4곳까지 물건을 배송한다.

양문형 LG 클로이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보통 크기(약 350㎖)의 커피를 최대 32잔까지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와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다.

6개의 바퀴에는 충격흡수장치를 적용해 음료를 싣고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전면에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한편 LG전자는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로봇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한화 800억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화 라스트마일(도착지점) 배송시장은 지난해 약 9억달러(약 1조2100억원)에서 2030년 약 42억달러(5조6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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