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 서울’ 기업이 함께한다

2024-04-23 13:00:01 게재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 등

박람회 앞두고 협약 체결

서울시가 국내 유수 기업들과 손잡고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 시는 5월 16일 개막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17개 기업과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 참조).

여러 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정원과 도시숲을 만들게 된다. 기업동행정원은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유지돼 뚝섬한강공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한다.

ESG 동행가든에는 △동양생명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AIA생명 △NH농협손해보험 △KB증권 △HDC현대산업개발 △헨켈코리아 등 7개 기업이 참여한다.

디스플레이 매력가든에는 △데코가드닝 △서울시산림조합 △우리씨드 △킹스타라이팅 △태양썬룸 △차양과공간 △한수종합조경 △허브사랑 등 8개 기업이 참여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특색있는 디즈니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부터 서울시 도시숲 사업에 함께 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뚝섬한강공원에 그린플러스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업동행정원은 각 기업의 가치와 매력이 담긴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람회장 한편에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업별 사회공헌활동 소개 등이 이뤄지는 부스도 마련된다. 정원별 특성 소개와 함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정원에 담긴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안내판이 정원 입구마다 설치된다.

시는 그간 공원 정비를 비롯해 녹지 조성, 통학길 개선 등 시민들에게 공원 및 녹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들과 협력해왔다. 특히 최근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 경영, 탄소중립 실천을 고민하는 기업들 참여가 이어졌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기업동행정원은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뿐 아니라 행사 뒤에도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기업과 협력을 통해 사계절 다채로움과 매력이 가득한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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