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얼리’ 수출액 2005년 이후 최대

2024-04-23 13:00:01 게재

세계비중은 1.5%로 미미

무협 “제도적 지원 필요”

지난해 우리나라의 보석류(주얼리) 수출액이 4억3000만달러(약 5934억원)로 2005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3일 ‘국내 주얼리 수출 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얼리 교역은 2012~2022년 매년 평균 3.9%씩 성장했고, 2022년 총교역액은 1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했다. 20232년 기준 세계 주얼리 시장 매출 비중은 중국(32.9%) 미국(20.2%) 인도(17.6%)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과 한국비중은 각각 2.1%, 1.5% 수준이다.

글로벌 주얼리 교역에 활기가 돌면서 지난해 한국의 주얼리 수출액도 4억3000만달러로, 2005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한국의 주얼리 수출액은 2020년 2억달러, 2021년 3억5000만달러, 2022년 3억3000만달러, 2023년 4억3000만달러로 증가세다.

하지만 전체 수출에서 주얼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0.04%, 2021년 0.05%, 2022년 0.05%, 2023년 0.07% 등으로 미미하다. 자사 총수출에서 주얼리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전문수출기업도 90개에 불과하고,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보유한 6개사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78.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국내 주얼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얼리 협의체 구성 및 기본법 정비 △원석 수입관세 면제 △국내 기업 리쇼어링 지원 △품질 인증 체계 확보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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