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항균기능성소재’ 신사업 추진

2024-04-23 13:00:05 게재

유리파우더 ‘퓨로텍’

글로벌 B2B 성장 기대

LG전자(대표 조주완)가 신사업의 글로벌 기업간거래(B2B)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유리조성 설계기술과 가전제품 실사용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한 신소재 ‘퓨로텍’(PuroTec)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 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가 개발한 항균기능성소재 ‘퓨로텍’와 파우더로 만들기 전 단계의 조각 유리. 사진 LG전자 제공

퓨로텍은 Pure(오염되지 않은·깨끗한), Protect(보호하다),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다. 제품을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로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은 항균기능성소재다. 현재까지 출원한 관련 특허는 219건에 달한다.

유리파우더 형태인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효과를 낸다. 유리 파우더란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에 항균 유리파우더를 적용하고 경남 창원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퓨로텍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확대 중이다. 지난해 대비 700% 이상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

항균기능성소재는 의류 건축자재 포장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기대된다.

LG전자는 2022년 정관에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기능성 유리 파우더 소재를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글로벌시장 규모는 약 24조원(2023년기준)으로 추정한다.

퓨로텍은 23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4’에서 올해의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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