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 수산자원 생태량 등 첫 조사

2024-04-24 13:00:05 게재

정부가 3년간 70억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연안 수산자원량과 생태량을 조사한다. 수산자원량은 적정 규모의 어선세력과 어획량을 산정하는 바탕이 되지만 기후변화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원량 규모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자율적 연안 수산자원관리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전국 연안의 수산자원을 동시에 조사한다. 지금까지는 고등어 참조기 갈치 등 대중성 어종과 근해 회유성 어종을 중심으로 수산자원조사를 진행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안의 자원량과 생태량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6개 대학(강릉원주대 인하대 부경대 군산대 전남대 제주대)과 11개 연구소가 전국 연안을 7개 권역 400개 정점으로 세분화해 연간 6회에 걸쳐 조사하기로 했다.

결과를 분석하는 ‘연안 자원조사 과학위원회’도 구성한다. 학계와 연구기관의 자원조사·평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해수부는 조사결과와 관련 해양정보를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400개 정점해역 가치를 분석한 ‘어장가치 지도’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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