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중기벤처 지원군 된다

2024-04-25 13:00:01 게재

중기부-재외공관장 회의

해외진출 지원방안 논의

외교부의 재외공관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군으로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와 외교부(장관 조태열)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외교부에서는 중소기업·스타트업 중점 진출지역과 신시장 지역의 재외공관장 22명이 참석했다. 재외공관장들이 대거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해 모인 건 처음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속 성장하고 한국경제를 견인하려면 해외시장 진출은 필수”라며 재외공관의 체계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질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과 주요 재외공관장들은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지난해 1월 중기부와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간 업무협약과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계기로 분야별 공공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 밀착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판규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전력 농업 화장품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 진출하려면 유망분야 분석-현지조사-컨설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는“한-베트남 중소벤처기업 총괄 부처 간 고위급협의체를 설립해 급증하고 있는 우리 스타트업·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 원팀협의체’를 발족했다”며 현지 진출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내실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유관기관의 지원을 요청했다.

오 장관은 “오늘의 만남은 중기부와 외교부 간 견고한 협력을 위한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하며 “제안한 의견을 조만간 발표할 글로벌화 지원대책에 포함 시키겠다”고 답했다.

한편 외교부와 중기부는 오늘 간담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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