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한 경찰견, 동물 현충원 묻힌다

2024-04-25 13:00:20 게재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견에 대한 예우가 강화된다.

경찰인재개발원과 전북 임실군은 24일 임실군청에서 경찰견을 예우하도록 장례 절차를 체계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실군에는 국내 유일의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오수펫추모공원’이 있다. 공원 내에는 사람을 위해 봉사한 경찰견, 군견, 수색견 등을 기리는 동물 현충원도 마련됐다.

양 기관은 오수펫추모공원에 경찰견 안장 구역을 확보하고 관리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경찰견 장례 비용 지원과 반려동물 협력지구 조성 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양측은 또 임실 지역의 토종개인 ‘오수견’을 경찰견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도 확대한다.

경찰견은 인명 구조부터 과학 수사까지 경찰의 다양한 업무를 보조한다. 하지만 장례 절차가 정해져 있지 않고 장례 비용도 별도 지원이 안 돼 예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성주 경찰인재개발원 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경찰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자 이번 협약을 준비했다”며 “경찰견 예우 향상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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