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골목상권 공동체 228곳 지원

2024-04-25 11:52:57 게재

공모사업 지원대상 선정

경기도는 ‘2024년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대상으로 연천 열두개울 상가상인회 등 골목상권 공동체 228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은 지역 골목상권 기반으로 조직된 공동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기존 지원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상인 역량을 강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올해부터 지역 주도의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를 위해 신규 조직화, 우수골목 조성 특성화 지원 및 대학협업 사업비 재원 분담률을 기존 도비 100%에서 도비 50%, 시·군비 50%로 변경했다. 사업 추진 주체도 상인회에서 시·군, 시·군 공공기관으로 각각 변경했다.

앞서 도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분야별 공모를 3주간 진행했다. 총 지원규모는 25억원, 지원 대상은 도내 골목상권 소상공인 30인 이상으로 구성된 골목상권 공동체다. 공모 분야는 △신규 조직화(1년차) △골목공동체 기본 성장(2~6년차) △골목공동체 대학협업 △우수골목 조성 △특성화 지원 5개다.

‘신규 조직화’는 신청한 14곳 가운데 10곳을 선정했다. 개별 소상공인 30개 점포를 하나로 묶어 공동마케팅 공동시설환경개선 선진지견학 회의비용 등을 지원한다. 상권 1곳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성장지원’은 조직화 2년차 이상된 상권들을 지역경제 발전 주체로 키우는 게 목표다. 올해 217곳이 신청했고 최종 200곳을 선정, 1곳당 500만원 내에서 사업화 비용을 지원한다.

‘우수골목 조성’은 성장지원을 거친 공동체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상인 역랑강화교육부터 상권 홍보 및 판매촉진 등을 지원한다. 모두 6곳에 각 1억원씩 지원한다.

‘특성화 사업’은 조성된 지 20년이 넘고 대규모 점포로부터 500m 이상 떨어진 상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 사업’과 대형유통기업 상권 유입 및 재개발 등으로 경영이 악화된 골목상권이 대상인 ‘희망상권 프로젝트’ 2개 분야에 각각 1개씩 선정했다. 시설 개선, 콘텐츠 개발, 상인 네트워크 조성 및 교육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1곳당 8억원을 지원한다.

마지막 ‘대학협업’은 지역대학(미술·예술전공 등) 학생들이 골목상권과 협업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을 목표로 한다. 10곳을 선정해 1곳당 20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개별 소상공인을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는 골목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행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공동체를 단계별로 지원해 특색있고 차별화된 상권을 육성함으로써 골목상권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지역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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