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비수기에도 1분기 웃었다

2024-04-26 13:00:01 게재

매출 21조 넘어 역대 최대

영업익 5년 연속 1조 돌파

가전·전장사업 쌍끌이 덕

LG전자(대표 조주완)는 25일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의 확정실적을 내놓았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생활가전이 이끌고 전장(자동차 전기전자부품)이 든든히 뒤를 받쳐준 덕이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생활가전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섰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부품)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준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시장 내 경쟁심화에 마케팅 등 자원투입이 늘어났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며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는 차별전략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 6,619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다.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규 수주물량 및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 대비 11.5% 늘었다.

LG전자는 “그간 확보해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에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3조492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TV 수요회복세와 2024년형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은 웹(web)OS 콘텐츠·서비스사업의 성장으로 132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구독 렌탈등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한계를 돌파하고 B2B 등 추가 성장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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