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터 노인까지 맞춤 ‘효’교육

2024-04-26 13:00:03 게재

마포구 ‘효도학교’

서울 마포구가 효도를 현대적 시각에 맞게 재해석해 공유하고 세대간 소통과 이해를 돕는 과정을 마련했다. 마포구는 5월부터 6월 5일까지 주민 맞춤형 평생교육 ‘효도학교’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박강수 구청장이 학교장을 맡았다.

박강수 구청장이 4월 효도밥상 급식을 시작한 쌈지경로당을 찾아 이용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마포구 제공

45세를 기준으로 ‘풍요로운 여정반’ ‘미래준비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각각 중년과 노인, 청년과 장년이 학생이다.

풍요로운 여정반은 정부와 마포구 효도정책,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참살이(웰빙)와 존엄한 죽음(웰다잉), 걱정 없는 노후 준비를 위한 금융 이해력 높이기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노인층이 주요하게 관심을 갖는 주제를 택했다. 미래준비반은 장수사회 대응 전략과 부모 돌봄을 준비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한글서예나 감사 꽃 만들기 등 체험형 수업을 하고 마지막에 효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효도학교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다. 성산동 마포중앙도서관 5층에 있는 마포구평생학습센터가 학습장이다. 오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반별 30명을 모집한다.

6월에는 초·중·고교에서 ‘찾아가는 청소년 효도학교’를 운영한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통해 효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긴다는 구상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효도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 관계인 부모와 자녀 사이의 유대와 교류에 관한 것”이라며 “시대에 맞는 현실적 효도교육을 통해 세대간 거리를 한발짝 좁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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