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도네트워크 중심도시” 선언

2024-04-26 10:55:18 게재

광역철도추진단 신설 등

7개 철도사업 추진 전력

경기 광명시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맞춰 사통팔달 철도망을 완성, 철도네트워크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승원 시장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박승원 시장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사통팔달 철도망을 완성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시민 생활을 연결하는 ‘철도네트워크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 광명시 제공

박승원 시장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광명시는 지금 대규모 개발로 도시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사통팔달 철도망을 완성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시민 생활을 연결하는 ‘철도네트워크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문화복합단지, 철산하안주공재건축 등 8개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현재 28만여명인 인구가 2030년에 46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광명시의 인구증가와 함께 통과 교통량이 많은 시의 특성상 서울 인천 등으로 가는 교통량이 크게 늘 수밖에 없어 특단의 광역교통 대책이 필요하다”며 “2050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서도 철도를 중심으로 교통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시 철도 노선도. (광명시 제공)
광명시 철도 노선도. (광명시 제공)

이에 따라 광명시는 현재 추진되거나 계획 중인 7개 철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광명시에는 △신안산선(안산~여의도) △월곶~판교선(학온~판교)이 공사 중이고 △광명~시흥선(KTX광명역~신도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김포~광명~원주) △GTX-C노선(인천공항~3기 신도시~포천) △신천~신림선(시흥~광명~신림)이 계획 중이며 △수색~광명고속철도가 확정됐다.

시는 이들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광명에서 서울·인천·경기 주요 지역을 10~2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현재 3개인 광명에 철도역이 15개로 늘어나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성화도 기대된다.

시는 정부의 철도투자 확대 정책 기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7개 철도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현재 팀 단위의 철도조직을 과 단위로 확대해 가칭 ‘광명철도추진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철도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광명사거리역, 구일역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안내표지를 추가하는 등 기존 철도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광명~시흥선과 GTX 노선이 환승하는 지점에 광역이동 허브 역할을 할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설치해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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