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메디스태프 대표 재소환

2024-05-02 13:00:23 게재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메디스태프 대표 기 모씨를 재차 소환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기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메디스태프에는 지난 3월 진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전공의 블랙리스트’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3월 25일 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첫 소환 조사를 했으며 이튿날인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기 대표의 자택과 역삼동 메디스태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기씨는 메디스태프 임직원의 증거은닉 등 혐의 수사와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전공의 행동지침’ 글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자료 등을 숨기려 한 혐의로 메디스태프 관리자와 직원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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