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고도지구 내 낡은집 수리

2024-05-03 13:00:03 게재

중구 기업 사회공헌 연계

서울 중구가 남산 고도지구 완화 혜택에서 제외된 낡은 주택 수리를 지원한다. 중구는 부동산 전문 기업과 손잡고 고도지구 내 저소득 계층 집수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중구는 2일 ‘남산 고도지구 내 노후 집수리 서비스’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참조). 중구 입장에서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과 관련한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기업측은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해당 사업에 동참한다.

남산 고도지구 내 1·2종 일반 주거지역에서 살고 있는 저소득 가구가 대상이다. 이번 고도제한 완화에서 제외된 지역 위주로 집이 낡았지만 손볼 여력이 없는 가구를 골라 지원한다. 구는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소유자 협의 등 행정 지원을, 기업은 공사비와 전문 인력 지원을 맡는다. 공사 당일 두 기관 직원들이 현장 자원봉사에 나선다.

양측은 이달 안으로 대상 가구 선정과 현장 실사를 마친 후 오는 10월까지 집수리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동시에 고도제한 완화 후속사업 일환으로 전문가를 통한 설계 사전검토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 고도제한 완화는 중구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소통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고도제한 완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노후주택 개선에 기업이 동참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