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개방

2024-05-03 13:08:30 게재

14일부터 4개 노선 개방

역사·문화·생태자원 연계

경기도는 오는 14일부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경기·인천·강원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민통선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노선으로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방부 등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천 1.21 침투로 탐방코스
‘연천 1.21 침투로’ 탐방프로그램 진행 모습. 사진 경기도 제공

DMZ 일원과 철책 길을 직접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고 생태·역사·안보 관광지를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는 김포·고양·파주·연천지역의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신청은 두루누비 누리집(https://www.durunubi.kr)과 두루누비 모바일앱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지역특산물 등으로 환급된다. 민통선지역이어서 참가 시 신분증은 꼭 갖고 있어야 한다.

도내 4개 테마노선은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장항습지 생태코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북한 개성시내가 보이는 도라전망대와 도라산평화공원 등 평화안보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임진각-도라산 코스’ △1.21 침투로와 삼국시대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1.21 침투로 탐방코스’이다.

노선별로 도보구간과 차량이동구간으로 진행되며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와 안내요원을 통해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자원,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DMZ는 외국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라며 “접경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태계를 경험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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