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 신청하세요”

2024-05-07 09:19:52 게재

13~31일 1차 접수

설치비 30% 자부담

경기도가 정부예산 삭감으로 줄어든 ‘주택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에 도비 34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경기 RE100’ 사업의 일환이다.

경기도는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총 1267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3일부터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주택용 태양광 지원사업 포스터
경기도 주택용 태양광 지원사업 포스터 (경기도 제공)

이 사업은 정부 보조금(40%), 시·군 보조금(20%), 도 보조금(10%)을 지원하는 한국에너지공단 연계 주택태양광 지원사업과는 별개로 도비 34억원을 추가 투입해 국비 없이 추진한다.

신청 기간은 도비와 시·군비가 지원되는 1차와 도비만 지원되는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신청 기간은 13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188가구를 지원한다. 설치비의 50%를 경기도가, 20%를 시군이, 30%를 주택주가 각각 부담한다. 도민이 약 160만원을 부담하면 설치비 533만8000원인 3㎾짜리 주택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2차 신청 기간은 6월 14일부터이며 179가구를 지원한다. 설치비의 50%를 경기도가, 50%를 주택주가 부담한다. 예산부족 등으로 시·군비를 따로 편성하지 않은 남양주·안산·김포·광주·광명시 소재 주택 소유주는 2차 신청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설치비 지원 신청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경기도에너지전환 누리집(http://ggenergy.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으로 도내 주택 1267가구에 주택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총 3.8㎿ 발전용량을 확보하고 연간 온실가스 2081톤을 줄일 수 있다. 주택태양광을 설치한 각 가정은 월 400㎾h 전기를 사용할 경우 월 7만원씩 연간 약 85만원의 전기료도 절감할 수 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는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도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3000여가구에 주택태양광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폭염에 대비해 더 많은 도민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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