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미세먼지 38.5% 개선

2024-05-07 13:00:02 게재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

기상여건·저감노력 결과

경기도가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3년 12월~2024년 3월) 강화된 추진과제 시행 등으로 계절관리제 이전(2018년 12월~2019년 3월)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39㎍/㎥에서 24㎍/㎥로 38.5% 개선됐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 공공선도·수송·산업·생활·건강보호·정보제공 6대 분야에서 20개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군과 함께 추진했다.

경기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성과. 자료 경기도 제공

도는 공공선도 분야에서 사업장 조기 감축관리, 공공차량 2부제를 시행했다. 특히 이번엔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지난해 11월 특별사법경찰단 12개 수사팀이 공사장과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60곳에 대한 수사를 벌였고 대형마트 등에 홍보물을 게시해 도민 참여도 유도했다.

수송 분야에선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하고 공회전 차량 6만여대를 단속했다. 5등급 노후 차량 7953대를 적발했고 공사장 568곳에 대한 현장점검과 자동차검사소 특별점검도 실시했다.

반경 5㎞ 내 미세먼지 측정 레이더 ‘스캐닝 라이다’을 처음 도입해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철저하게 단속했다. 여기에 이동측정차량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을 추적 단속해 2592곳을 점검, 525건을 적발하는 등 산업분야에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적극 대응했다.

생활분야에선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688개 마을의 영농 잔재물과 8139톤의 폐비닐 등을 수거·폐기했다. 또 미세먼지 불법 민간감시단을 운영해 1384건의 불법소각을 단속하고 150건의 위반 사항을 행정 조치했다. 집중관리도로 181개 구간 611㎞를 지정해 도로 청소를 강화하는 등 도로 청소차 457대를 이용해 74만2000㎞의 도로변 청소도 시행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11종 84곳과 9개 시·군 37개 지하역사에 대한 실내 오염도 검사를 시행했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8곳에 미세먼지 회피·저감시설 685대 설치, 취약계층 이용시설 1만2853곳 점검과 실내환경 개선사업(229곳)도 시행했다.

이윤성 경기도 대기환경관리과장은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 기상 여건도 좋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직간접적인 저감활동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많이 개선됐다”면서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보다 효율적인 대책을 발굴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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