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탄소중립 공공건물 탄생

2024-05-07 13:00:01 게재

당진 합덕수리민속박물관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충남도가 외부전력 사용량이 전혀 없는 공공건물을 선보였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7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7일 첫 탄소중립 공공건물인 당진시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을 공개했다. 사진 충남도 제공

충남도 등에 따르면 합덕박물관은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대상 첫 공공건물이다. 건물 옥상엔 전력을 자체 생산해 소비할 수 있는 40㎾급 고정·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건물 외부에 단열재 보강공사를 실시했고 창호는 고성능으로 교체했으며 냉난방공조와 공기순환기 등을 고효율 설비로 바꿨다.

합덕박물관은 지난 한달 동안 태양광으로 4290㎾h의 전력을 생산했다. 같은 기간 전력사용량은 3264㎾h로 100%를 훌쩍 웃도는 에너지 자립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절감효과도 컸다. 지난달 전력 사용량은 전년동기 5543㎾h의 58.9%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합덕박물관은 1㎡당 에너지 요구량 68.6㎾h,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3.0㎏ 등으로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을 받고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구 상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합덕박물관처럼 최신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일하는 방식을 탄소중립 친화적으로 개선해 공공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은 2030년까지 공공건물·차량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6만3830톤)로 감축하고 2045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내용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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