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구립극단 두번째 작품 선보인다

2024-05-08 10:11:52 게재

11일 구민회관 대강당

서울 송파구와 송파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구립송파극단이 두번째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송파구는 오는 11일 오후 5시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연극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 같소?’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구립송파극단
송파구 구립극단이 오는 11일 두번째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사진 송파구 제공

구립송파극단은 지난해 8월 창단한 주민참여형 극단이다. 연극에 관심 있는 평범한 주민들이 단원을 자처했다. 대학생부터 법무사 주부 노년층모델까지 23명이다. 김정한 예술감독이 주민들과 손발을 맞추며 재능을 이끌어내고 있다.

극단은 지난해 12월 창단공연으로 처음 관객들과 만났다. ‘너는 누구 그리고 나는’을 통해 가족의 따뜻함과 진솔한 감동을 맛본 관객들은 두번째 작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내가…’는 이강백 작가가 1978년 내놓은 희극이다. 계속되는 폭우로 물바다가 된 세상을 배경으로 싸구려 하숙집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다. 좋은 날보다 힘든 날이 많은 현실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자는 뜻에서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구는 “단원들이 지난 4개월간 매주 두세차례씩 만나 3시간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했다”며 “유쾌하고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온라인 사전 예매한 관객에 한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나눠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4월에도 수준 높은 발레 공연을 선보이며 많은 주민들께 다채로운 매력을 전했다”며 “아름다운 계절 5월, 생기 가득한 문화예술공연을 온 가족과 함께 즐기며 삶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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