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마당

이오덕 말꽃모음

2014-07-18 11:40:34 게재
도서출판 단비/이오덕 글/이주영 엮음/1만1000원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 '노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 '몸으로 일해야 머리도 바로 쓴다'

이오덕 선생님 11주기를 맞아 그가 펴낸 모든 글을 대상으로 기려야 할 말들을 간추려 엮었다. 위 글귀들은 이 책에 실린 짧은 글의 제목들. 어린이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땀 흘리는 일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릴 적부터 남을 이기라고 교육시키는 우리 사회에 여전히 유효한 지적이다.

엮은이는 평생 우리말을 쓰자고 주장했던 그의 뜻을 기려 '어록' 대신 '말꽃'이라는 새 단어를 만들어 제목에 사용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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