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치에 자치·분권 바람을"

2015-02-05 12:59:03 게재

이해식·김영배 구청장 "박우섭을 최고위원으로"

"여의도에 갇힌 정치 민생현장으로 이끌어라! 지방의 명령 박우섭" "반란의 돌풍! 지방의 힘! 풀뿌리 최고위원 기호 2번 박우섭"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구청장들이 중앙정치에 자치와 분권 바람을 일으킬 최고위원을 선택해달라며 응원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새정치민주연합 기초단체장협의회에서 추대,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에 대한 지지 호소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4일 오후 박우섭 후보를 응원하는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지방자치가 살아야 민주주의가 산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박우섭 최고위원 당선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변화와 혁신으로 이끄는 길"이라며 "여의도에 갇힌 중앙정치를 구출하고 생생한 민생현장을 수혈하라는 지방의 명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몇시간 뒤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손팻말을 든 사진과 함께 응원글을 올렸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의 시작은 최고위원 후보 기호 2번 박우섭 후보의 당선으로부터"라며 "풀뿌리의 생명력으로 열매를 맺자"고 호소했다.

박우섭 후보가 새정치연합 기초단체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추대한 후보이니 만큼 단체장들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는 박 후보 홍보공간이 된지 오래.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지난달 말 박 후보측에서 영화 '명량'을 본따 만든 홍보동영상 '신에게는 1597명의 지방정치인이 있습니다 - 명량 박우섭'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 외에도 시도지사 9명, 시장군수구청장 81명, 시도의원 349명, 시군자치구의원 1158명이 있다며 지방의 힘과 자치 분권을 강조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도 이에 앞서 대전역에서 열린 기초단체장협의회 사진과 함께 "지방의 힘, 생활정치의 힘으로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자"고 호소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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