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문화

2015-03-11 23:07:58 게재

<콘서트>
니콜라스 매카시 콘서트
한손으로 전하는 감동의 피아노 선율
강동구의 문화허브 강동아트센터에서 3월 15일 일요일 오후 5시 <한손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매카시 첫 내한공연>이 열린다.
니콜라스 매카시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손 피아니스트다. 27살의 젊은 연주자는 1989년 선천적으로 오른손이 없이 태어났다. 요리사가 꿈이었던 소년은 14살에 전자키보드를 접하게 된 후, 건반이 주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이후 정식 피아노 레슨을 받고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게 됐다.
18살에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세계적인 음악&공연예술학교인 길드홀 음악학교(Guildhall School of Music & Drama)에 입학했다. 길드홀 음악학교의 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 베르디 음악원, 미국의 줄리아드와 함께 세계 5대 음악원으로 꼽히는 영국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을 졸업했다. 영국왕립음악원은 400명 정도의 적은 정원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이 중 평균 40%정도만이 졸업을 한다. 이러한 엄격하고 까다로운 교육과정으로 유명한 영국왕립음악원의 130년 역사상 최초로 니콜라스 매카시가 한손 연주자로서 졸업을 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풍부한 표현력과 테크닉이 인상적인 니콜라스 매카시는 연주 실력을 인정받아 로얄 알버트 홀(Royal Albert Hall), 퀸 엘리자베스 홀(Queen Elizabeth Hall), 웨일즈 밀레니엄 센터(Wales Millenium Centre) 등 영국 유수의 극장에서 연주를 한 경험이 있다. 또한 2012년 런던 패럴림픽 폐막식에서 영국의 유명한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 함께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조지 거쉬인(George Gershwin), 슈베르트(Franz Schubert),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등 거장의 음악이 연주될 예정이다.
 

<공 연>
발레, 아름다운 나눔
함께 나누는 발레의 아름다움, 해설과 함께 하는 공연

강동아트센터와 5개 민간발레단체의 협동조합인 발레STP협동조합의 ‘발레, 아름다운 나눔’ 시즌 3 공연이 3월 25일과 5월 27일 저녁 8시에 개최된다.
올해로 협동조합 설립 3년째를 맡고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다섯 발레단의 레퍼토리를 공연할 뿐 아니라 각 발레단의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협업 작업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발레STP협동조합의 다섯 발레단은 발레단의 레퍼토리를 공연하는 갈라 형식의 공연을 넘어 각 발레단의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협업작업을 꾸준히 고민했다. 그 결과 이번 3월 공연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안무에 서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인 정운식, 이원국발레단의 단장인 이원국이 무용수로 출연해 <Two Different Path>라는 15분 정도 되는 남성 듀엣공연을 선보인다.
‘발레, 아름다운 나눔’은 발레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해설과 공연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5개 국내 최고 민간발레단의 공연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용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각 단장들의 재치 넘치는 해설은 그 동안 어렵게만 느꼈던 발레에 대해 관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평범했던 날이 ‘문화가 있는 날’로 인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있는 날로 변화하고 있다. 강동아트센터와 발레STP협동조합도 이에 동참, 이번 공연을 마지막 주 수요일로 정해 티켓 가격을 정가에서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전 시>
Group 23.5˚
삭막한 삶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만들어주는 축

가나 소속인 유선태 작가가 중심축이 되어 5명의 제자들과의 3번째 전시인 ‘Group 23.5도’를 갤러리 이마주에서 진행한다.
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 1984년 프랑스 파리 국립 미술대학 수학하고 989년 프랑스 파리 국립 8대학 조형예술 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뉴욕, 파리 스페인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에서 50여 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말과 글’ 이라는 전시로 파리에서 오랜 유학 생활을 보내면서도 동양화에 심취해 있던 유 작가는 장르와 시 공간을 넘어 작가 특유의 감성을 녹여낸 초현실적 이미지와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시 제목 ‘Group 23.5도’는 지구의 축의 기울기인 23.5도에서 발상을 얻었다.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23.5도로 기울어진 채 자전과 공전을 하는데 만약에 지구가 23.5도가 기울어지지 않았다면 지구는 뜨거운 사막이나 여름 그리고 빙하지대라는 두 지역만이 공존하고 생물이 살수가 없다. 이 23.5도라는 기울기는 지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과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기후를 선사한다. 예술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다양한 감성과 의미를 부여해주고 때로는 인간의 삭막하고 기계적인 삶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만들어주는 축이 되기도 한다. 지구의 23.5도의 기울기가 지구에게 생물의 생존가능성과 사계절을 선사했듯이 예술은 인간에게 삶의 다양함과 깊이를 부여해준다는 의미에서 전시의 명칭을 Group 23.5도라고 정한 것이다. ‘Group 23.5˚’전은 31일까지 진행된다.

 

박지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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