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서트

2015-03-19 22:46:26 게재

한밤의 클래식 산책 김효영 생황 트리오
국악기와 클래식 악기가 만들어내는 케미 기대

강동아트센터의 대표적 기획공연인 금요일 밤의 클래식 콘서트 <한밤의 클래식 산책>. 3월 27일 금요일 밤 10시에는 생황 연주의 무대가 열린다.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열리는 본 공연은 국악기인 생황 뿐 아니라 서양 클래식 악기인 첼로, 피아노가 함께한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국악기은 생황은 부드럽고 신비로운 음색을 가지고 있다. 17개의 대나무 관대가 하나의 원통에 박혀있는 관악기로,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는 악기다.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악기로, 문인들의 풍류악기로 사랑을 받았다. 오래된 역사와 아름다운 음색으로 ‘천상의 악기’ 혹은 ‘하늘의 소리’로 불리는 생황이 <한밤의 클래식 산책> 무대에서 첼로와 피아노를 만나 색다른 느낌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효영 생황 연주자는 봄날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과 탁월한 연주 실력으로 생황의 대중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경훈은 국내 대표적인 공연예술 월간지인 ‘객석’에서 2011년 차세대를 이끌 10인의 유망주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KBS 국악대상 작곡부문과 2014년 창작국악극대상 작곡상을 수상하며, 피아니스트지만 국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작곡 능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및 예술사 과정 수석 졸업과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음대 석사 및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첼리스트 강찬욱이 함께 최고의 연주를 선사한다.
김효영 생황 트리오는 우리의 전통 향가인 ‘제망매가’를 모티브로 한 곡에서부터 영화 ‘미션’의 테마곡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빠른 템포의 이탈리아 무곡 ‘타란텔라’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일 플레이어즈 <FunFun Classic>
따스한 3월의 봄날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하나의 소리

강동아트센터가 2015년에도 시즌프로그램으로 <패밀리 렉처콘서트>를 선보인다. 패밀리 렉처콘서트는 매 시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패밀리 렉처콘서트>는 주말에 자녀들과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시간 부담 없는 비용으로 실력 있는 연주자들과 무용수들이 펼치는 공연을 관람을 할 수 있는 즐거운 주말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
3월 21일 오후 2시에는 가일 플레이어즈 <FunFun Classic>이 무대에 오른다.
‘아름다운 하나의 소리’라는 뜻의 ‘가일(佳一) 플레이어즈’는 각 연주자들만의 개성과 색깔의 조화로운 케미를 통해 최고의 소리를 만든다는 의미를 가진다. 2013년 창단되어 이제 겨우 햇수로 2년째를 맞는 연주단체이지만, KBS 클래식 오디세이, 갤러리 콘서트, 쇤베르크 현악4중주 한국초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많은 클래식 팬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슈만의 3개의 로망스, 작품 94 중 2악장, 존 루터의 고풍모음곡(Suite Antique) 중 왈츠와 샹송을 들려 줄 예정이며,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 클라리넷 삼중주도 들려준다. 이외에도 보짜의 전원 환상곡, 아렌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도플러의 2대 플롯을 위한 안단테와 론도 그리고 피아졸라의 곡도 연주될 예정이다. 여기에 곡 중간 중간 클래식 해설을 곁들여, 가족 모두가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박지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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