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초대석 │서인서 서울 중랑구의회 의장
"모의의회 열어 주민과 소통"
업무추진비 공개 추진
주민·정책·현장 중심
"모의의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열린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바로 알고 생산적인 회의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서인서(사진) 서울 중랑구의회 의장은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중심의 의회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 의장은 우선 '모의의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모의의회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제한이 없다. 학생들은 물론 통장협의회, 아파트 주민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모의의회도 열 계획이다.
초등학생들은 영어로 모의의회를 열어 공부를 하고, 통장협의회가 개최할 경우 통장들의 불편사항을 의회를 통해 집행부에 전달할 수도 있다. 아파트 주민협의회 주민들이 참여하면 '맑은 아파트 만들기'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가 토론주제로 제시될 수도 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한 집행과 내실화, 층간소음 문제 해결 등 아파트 주민들이 겪는 주제가 부각될 수도 있다.
서 의장은 "모의의회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의회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의원들은 각계 각층 주민들의 요구를 들을 수 있다"며 "주민과 소통하고 의회도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장은 또 주민·정책·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주민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대화하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항상 공부하는 정책중심의 의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회 세미나 참여, 전문가 초빙 예산 및 감사 기법 노하우 전수 등 의정활동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특히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의장은 의원 스스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기존 업무추진비 비공개 관행을 깨고 주민의 알 권리 충족과 투명하고 책임있는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랑구의회는 지난 19일 폐회한 제201회 임시회에서 조례정비특별위원을 선임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상위법령에 위배되는 조례와 법령을 미반영한 조례, 유명무실한 조례를 찾아내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서 의장은 "조례는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조례를 정비해 주민 불편과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랑구는 면목동, 상봉동 등 1970년대에 만들어진 노후한 주택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라며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적극 앞장서고 첨단기업 유치, 구리 포천간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