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초대석 │서인서 서울 중랑구의회 의장

"모의의회 열어 주민과 소통"

2015-03-31 10:30:27 게재

업무추진비 공개 추진

주민·정책·현장 중심

"모의의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열린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바로 알고 생산적인 회의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서인서(사진) 서울 중랑구의회 의장은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중심의 의회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 의장은 우선 '모의의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모의의회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제한이 없다. 학생들은 물론 통장협의회, 아파트 주민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모의의회도 열 계획이다.

초등학생들은 영어로 모의의회를 열어 공부를 하고, 통장협의회가 개최할 경우 통장들의 불편사항을 의회를 통해 집행부에 전달할 수도 있다. 아파트 주민협의회 주민들이 참여하면 '맑은 아파트 만들기'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가 토론주제로 제시될 수도 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한 집행과 내실화, 층간소음 문제 해결 등 아파트 주민들이 겪는 주제가 부각될 수도 있다.

서 의장은 "모의의회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의회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의원들은 각계 각층 주민들의 요구를 들을 수 있다"며 "주민과 소통하고 의회도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장은 또 주민·정책·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주민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대화하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항상 공부하는 정책중심의 의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회 세미나 참여, 전문가 초빙 예산 및 감사 기법 노하우 전수 등 의정활동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특히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의장은 의원 스스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기존 업무추진비 비공개 관행을 깨고 주민의 알 권리 충족과 투명하고 책임있는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랑구의회는 지난 19일 폐회한 제201회 임시회에서 조례정비특별위원을 선임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상위법령에 위배되는 조례와 법령을 미반영한 조례, 유명무실한 조례를 찾아내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서 의장은 "조례는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조례를 정비해 주민 불편과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랑구는 면목동, 상봉동 등 1970년대에 만들어진 노후한 주택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라며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적극 앞장서고 첨단기업 유치, 구리 포천간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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