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나 독자 추천 ‘계림원’(식사점)

2015-04-24 15:02:26 게재

“누룽지와 통닭구이의 만남, 찰떡궁합이로구나”



 양념치킨, 후라이드 치킨에서 시작한 닭 요리. 지금은 조리법과 재료의 활용이 다양화돼서 이색적인 치킨 메뉴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계림원’은 한국형 통닭이라 할 수 있는 누룽지통닭구이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곳이다.
 김지나 독자는 “보통 치킨은 간식거리라고 여겨지는데, 누룽지 통닭은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는 메뉴인 것 같아요. 좀 더 특별한 치킨을 원할 때 가족들과 자주 찾는 곳이죠”라며 이곳을 추천한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우선 통닭을 익히는 법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참나무 장작에서 1시간 30분 동안 익혀낸 닭은 기름기가 쏙 빠졌다는 게 특징. 기름은 줄고 닭고기의 담백함과 쫄깃함은 배가 된 맛이 질리지 않는다. 또한 껍질까지 바삭하게 익혀낸 터라 껍질과 고기를 한꺼번에 즐기는 맛이 역시나 좋다.

 

이처럼 조리된 통닭을 궁합을 고려한 각종 재료와 조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 격인 ‘누룽지 통닭’. ‘누룽지와 통닭이라니,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증부터 불러일으킨다. 따끈한 철판 위에 누룽지를 깔고 구워낸 통닭을 얹어 나온다. 감초를 넣어 만든 누룽지는 독특한 풍미를 갖고 입맛을 자극한다. 바삭한 누룽지 위에 쫄깃한 닭 살 한 점을 얹어 먹으니 식감이 독특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게 맛집 블로거들의 호평을 받을 만하다. 여성들이라면 누룽지와 통닭, 이 위에 고소하고 쫀득한 치즈를 듬뿍 얹어낸 치즈 콘닭이 인기 있을 것 같다. 피클, 치킨 무, 열무김치가 곁들여 나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준다. 그밖에 떡볶이와 견과류 등을 곁들여 매콤하게 만든 모듬 불닭, 황태를 말려 만들었다는 먹태 등의 메뉴가 있다. 이 쯤 되면 ’맥주 한잔이요~’를 외칠 만하겠다.
메뉴: 누룽지통닭 1만5,000원, 콘 닭 1만8,000원, 모듬불닭 2만원, 먹태 1만1000원 등
영업시간: 평일 오후4시~새벽2시, 토.일요일 오후3시부터 
주차: 주차가능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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