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서 문화 연결고리 만들어요"

2015-08-28 10:34:15 게재

삼성 대학생 끼봉사단

이달 출범한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 중 6개 팀이 27일 전교생 7명인 제부도 서신초제부분교장을 방문해 첫 번째 문화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지역에서 1차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서신초제부분교장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제부도 마을주민 등이 함께 모여 2시간여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화여대 풍물 동아리 '꾼' 대학생들이 27일 제부도 서신초제부분교장을 찾아 학생과 교직원, 마을주민들에게 문화봉사활동을 벌였다. 사진 삼성 제공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은 문화 예능 분야 대학생 동아리들이 보육시설 야간학교 전통시장 등 문화가 필요로 한 '문화봉사처'를 방문해 공연활동을 펼치도록 삼성이 지원하는 문화 봉사활동이다.

삼성그룹은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대학생 동아리 40개 팀으로 끼봉사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번 경기지역 1차 공연에 참가한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은 △록밴드 동아리 'CRIMSON'(고려대) △댄스 동아리 'SHOCK'(서강대) △풍물 동아리 '꾼'(이화여대) △치어리딩 동아리 'SWURS'(서울여대) △노래 동아리 '막걸리기타'(인하대) △마술 동아리 '한국대학마술연맹'(연합동아리) 등 총 6개 팀이다.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이 첫 번째로 찾아가는 서신초제부분교장은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에 있는 작은 분교로 1학년 1명, 2학년 1명, 3학년 1명, 5학년 1명, 6학년 3명으로 전교생이 모두 7명 뿐이다.

방과후에 같이 시간을 보낼 동급생 친구가 적은 학생들을 위해 끼봉사단 공연을 신청한 신미경(34·서신초제부분교 교사)씨는 "외로운 우리 제부분교 학생들에게 친구 같은 언니 오빠가 와서 공연을 해 준다면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사연을 보냈다.

이번 경기지역 1차 공연에 참가한 고려대 록밴드 동아리 '크림슨'의 김홍식(21·고려대 재학생)씨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이 가진 끼로 공연도 하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동아리 친구들 모두 뿌듯해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서울여대 치어리딩 동아리 'SWURS'의 임지수(22·서울여대 재학생)씨는 "평소 다른 학교 동아리와 공연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여러 동아리와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얻은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동아리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끼봉사단은 다양한 끼를 가진 대학생 동아리들에게는 재능을 펼칠 무대를, 웃음과 활력이 필요한 문화 소외지에는 대학생들의 흥겨운 문화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며 "동아리 활동이 곧 봉사가 되는 새로운 봉사 트랜드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은 이번 경기 서신초제부분교장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전국 7개 지역 10곳의 문화 봉사처를 방문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연말에는 대학생 끼봉사단과 봉사처가 함께 어우러지는 '끼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관련기사]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수료] "캠프 들어와 게임 끊고 공부하는 법 배웠어요"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범현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