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국정화반대 '촛불문화제'

2015-10-28 11:18:06 게재

한국작가회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각계각층의 의지를 결집시키고 확산시키기 위한 촛불문화제를 오는 30일 오후 7시 청계소라광장에서 개최한다.

작가회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기 위해 청와대 교문수석이 불법적으로 공무원들을 동원하여 운영하는 별도조직이 들통나자 정부는 갖은 변명을 둘러대고 있다"면서 "이는 노동 개악 강행, 문학과 영화, 연극 등 문화예술의 사전 검열 행태와 하등 다를 바 없는 비열한 정권조작"이라고 말했다.

촛불문화제 개최 의의에 대해 정우영 작가회의 사무총장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물결은 이미 대세가 됐다"면서 "설령 국정화를 강행한다고 해도 펼쳐낼 그 역사책이 얼마나 거짓과 미화로 점철된 책일 것인지 널리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점을 잊지 않고 외치며 기록하겠다"면서 "그게 또한 문학의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작가회의는 19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문인 1217인의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23일 문인 131명이 2차로 연대서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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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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