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희예, 유산후 몸조리 중요, 습관성 유산 관리필요

2016-01-25 09:46:36 게재



임신 후 유산이 되어 다시 임신이 되지 않거나 임신이 되어도 습관성유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습관성 유산은 여성뿐 아니라 부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 치료 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구 수성구 시지 경희예한의원의 김신형 원장(한의학 박사)는 습관성 유산은 대체적으로 임신 20주 이전에 반복적으로 3회 이상 유산하는 것으로 유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아의 생존가능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이며 통상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될 때를 말한다.

또한, 임신 20주 이전에 출혈이 동반되는 ‘절박유산’, 자궁 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로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에 있는 경우인 ‘계류유산’ 등이 있고,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기 이전 임신시기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약물적, 수술적 방법으로 임신을 종결시키는 ‘인공유산’도 있다.

어떠한 원인이건 유산 후에는 일정기간의 조리과정이 자궁기능 회복과 여성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유산도 하나의 분만 과정과 동일해서 유산 후의 몸조리는 대단히 중요하다. 여성이 출산하고 나면 자궁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기간이 삼칠일이라 하여 21일-100일 정도 걸리게 되는데 유산 이후에도 최소 2~3주간은 자궁을 비롯해 임신전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유산 후에는 특별한 관리 없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유산 후 산후조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는 여성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유산 후에 자궁의 어혈, 손상이 남아있게 되면 다음 임신에도 영향을 줘 난임이 발생하거나 다시 임신을 하더라도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구 수성구 경희예한의원의 김신형 원장은, “유산 후에는 몸조리가 중요하다. 자궁의 어혈을 제거해주고 자궁내벽과 점막의 손상을 회복시켜서 자궁의 착상력을 돕는 치료가 필요하다. 유산 후 다음 임신이 어려운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이러한 경우 검사상 이상은 없어도 자궁내부에 어혈로 인해서 기능적인 후유증이 남아있을 수 있어서 정확한 진찰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계류유산이나 인공유산이 아닌 자연유산의 경우에도 자궁내에 어혈과 손상이 남을 수 있다.자연유산이 되더라도 임신산물은 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자궁 내에 남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출혈이 생기거나 잔류조직에 의해 자궁내벽이 약해지고 착상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당귀, 천궁 등의 보혈(補血) 작용의 한약과 어혈을 풀고 자궁을 덥혀주는 치료를 병행하면 자궁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유산 후에는 임신을 겪었다는 면에서 출산 후와 똑같은 몸조리를 해주어야 한다. 여기에다 수술 후유증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하므로 출산과 다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 경희예한의원의 김신형 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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