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권 전문가가 지킨다

2016-02-04 10:23:50 게재

강서구 매달 요양원 점검

서울 강서구가 전문가를 활용해 노인 인권 지키기에 나선다.

강서구는 노인복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4명을 인권 지킴이로 위촉, 지역 내 노인의료복지시설 인권현황을 점검한다고 4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달부터 지역 내 30개 요양원 전체에 '노인 인권 지킴이'를 파견한다. 지난달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상담사 등 관련 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4명을 인권 지킴이로 위촉했다. 지킴이들은 매달 한차례 이상 각 요양시설을 방문해 시설 종사자들을 면담하고 인권 관련 활동내용을 살핀다.

옷을 갈아입을 때를 대비해 칸막이나 가림막이 설치돼있는지 시설 내부 온도나 습도가 적절한지, 악취가 나지는 않는지 시설과 설비를 살피는 것이 인권 지킴이 역할. 서비스 과정에서 폭력과 감금 위협 욕설 반말 등 인권침해 요소도 확인한다. 인권지침을 구비하고 인권 교육을 실시하는지 살피는 동시에 시설에 입소한 노인들 어려움을 듣는 심층면담도 실시한다.

인권 지킴이는 학대나 폭력 가능성 등 인권침해 요인을 발견하면 바로 구에 건의하거나 시정권고를 요청하게 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줄을 잇고 있어 노인 인권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노인학대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600-6761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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