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타잔

액션과 러브스토리가 함께 하는 밀림 어드벤처

2016-07-06 22:11:32 게재

밀림의 전설인 타잔이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로 돌아왔다. 지난 6월 29일 개봉한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은 100년 이상 사랑받아온 ‘타잔’이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에 CGI로 완성된 스펙터클한 밀림 액션이 더해져 한여름 더위를 식혀준다.
스토리는 타잔(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이 제인(마고 로비)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영국 런던에서 도시 생활을 하고 있는 188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밀림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들에게 아프리카 밀림은 영원한 고향이다. 벨기에가 아프리카 콩고 지역을 조차하면서 탐욕에 눈이 멀어 밀림과 원주민을 파괴하고, 벨기에 왕이 파견한 캡틴 롬(크리스토프 왈츠)은 식민지 총독을 꿈꾸며 타잔을 함정으로 끌어들인다.
가족 같은 밀림 속 동물들과 원주민을 지키기 위해 탐욕에 눈이 먼 인간에 맞서는 타잔과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서구 열강의 작태를 고발하기 위해 동행한 윌리엄스 박사(사무엘L 잭슨)가 벌이는 흥미진진한 정글탐험과 액션이 볼만하다. 타잔 역할을 맡은 알렉산더 스카드가드는 실감나는 밀림 액션을 위해 실제로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군더더기 없는 근육질 몸매로 날렵하게 밀림을 누비며 완벽한 타잔의 모습을 보여준다.
타잔의 아내 제인 또한 타잔의 구조만 기다리는 연약한 여성이 아니라 과감하고 적극적인 여성상을 보여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실제 아프리카의 광활한 밀림을 배경으로 CGI로 완성한 동물들과 펼치는 액션이다.
위기에 놓인 타잔 일행을 고릴라 무리와 물소 떼들이 지원 사격해주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실제로 영화는 아프리카 가봉의 우거진 숲과 절벽, 강, 폭포 등에서의 로케이션과 이탈리아, 영국 각지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영화를 통해 이국적인 아프리카의 장관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4DX나 IMAX 3D로 관람한다면 밀림에서의 액션이나 전투장면 등을 보다 실감나게 즐기며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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