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뇌 병변 장애인 재활치료 프로그램 진행하는 작업치료사 문광태씨

쉽게 배우고 안전하게 즐기며 재활 의지 되살려요

2017-05-25 23:11:30 게재

 

 일산동구보건소(소장 안선희) 이동보건소팀은 지난달 2일부터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뇌 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낭만운동회’ 1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으로써 마련된 이 행사는 오는 6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 총 18회 차로 실시된다.

 ‘낭만운동회’를 기획, 주도하고 있는 작업치료사 문광태(32세,풍동)씨는 “거동은 가능하지만 뇌졸중이나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등으로 몸이 불편한 뇌 병변 환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그냥 칩거하면서 무료하게 보내고 계십니다. 이예슬 작업치료사와 함께 환자들의 기능 수준에 따라 쉽게 배울 수 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재활치료교육을 해 드리고 있는데요, 신청해주신 환자분들 호응이 좋아서 처음 계획한 기간보다 한 달 연장해 운영할 예정입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내비쳤다.

 문광태씨는 장애인 재활을 위해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방문건강관리를 성실히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2일 경기도지사로부터 개인 유공 표창을 받았다. 또한 일산동구 보건소는 독거노인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실적으로 통합건강증진사업 기관상을 수여했다.

 전직 헬스 트레이너였던 문씨는 재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돼서 공부를 하다가 대학 작업치료학과에 편입하게 됐고, 작업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3년 12월부터 일산동구 보건소에서 근무해오고 있다. 

 ‘낭만운동회’ 프로그램은 유연성 운동/유산소 운동/근력 운동/뉴 스포츠 4종목/재활치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기는 오는 9~11월에 운영될 예정이다. 

 ‘낭만사부’ 문광태 작업치료사와 함께, 내 안에 숨어있던 낭만을 되찾고 싶은 뇌 병변 환자들은 일산동구 보건소 이동보건소팀 031-8075-4123으로 신청하면 된다.             

송영은 리포터 athena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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