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도제한 완화 국제세미나

2017-11-01 10:47:26 게재

강서구 마곡지구 현황검토

서울 강서구가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세계적 전문가를 초빙해 머리를 맞댄다. 강서구는 8일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고도완화 해법을 찾고 실제 가능성을 타진하는 '제3회 공항 고도제한 완화 국제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공항지역 비행안전과 공항 고도제한 완화' '공항과 지역사회' 2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국내와 해외 사례를 통해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해법을 찾아보고 2부에서는 공항과 주변 지역사회가 상생·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유광의 한국항공대 교수가 '비행 안전과 공항 고도제한에 관한 법규 체계·현황'을 발표하고 김도현 한서대 교수가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건축허가 상황을 가정해 항공학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흥우 한국교통연구원 팀장은 공항 소음과 지역사회를 주제로 전국 공항주변 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대책을 제시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구체적 사례 분석과 논의를 통해 실제 주민들 삶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현실로 다가오는 고도제한 완화에 대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공항시설법령 시행에 필요한 세부기준 고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 개정을 앞둔 시점이라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국제세미나에 전국 공항 주변 지자체 관계자를 초청해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고도제한 완화가 현실화된다면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주민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항공법 개정을 이뤄냈듯이 고도제한 완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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