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판매 확대 나섰다

2018-01-16 10:38:12 게재

점포 1800개로 확대

우정사업본부가 위기에 빠진 알뜰폰 살리기에 나섰다. 알뜰폰 판매 우체국수를 대폭 늘리고 직영 판매창구도 개설하기로 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15일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알뜰폰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알뜰폰 판매 우체국 수를 1500여개에서 올해 상반기 1800여개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온라인 판매망 입점 확대, 우체국 내 직영 판매창구 개설 등을 올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와 사업자들 간 운영해 온 서비스 품질개선 TF는 '상생협의회'로 확대해 분기당 1회씩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는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9개사 관계자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들 중소 알뜰폰 사업자 상품의 수탁판매를 하고 있으며 2013년 9월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8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우체국알뜰폰이 전체 알뜰폰 시장 정착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지난 2017년은 위기의 한 해였다"면서 "취급 우체국 확대와 홍보 강화가 절실하고, 수수료 조정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본부장은 "직원 교육을 강화해 판매율을 높이고 우편, 금융과 마케팅도 공유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면서 "우체국알뜰폰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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