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우편빅데이터 활용 나선다

2018-03-07 10:33:25 게재

데이터센터 구축

고객맞춤상품 개발

우체국이 우편과 금융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우정사업본부는 전남 나주 우정사업정보센터에 '우정사업 빅데이터센터'를 열고, 우편과 우체국금융 관련 데이터의 수집·분석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빅데이터센터는 연간 38억건의 우편물류 정보와 하루 평균 2400만건의 우체국 금융거래 정보 등을 수집·분석한다. 또 전국 25개 우편집중국 우편물 구분기에서 처리되는 정보와 우체국쇼핑을 이용하는 고객패턴 등도 수집해 분석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편물 배달물량 예측, 우편물류 프로세스 개선, 고객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편과 우체국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 발굴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우체국택배 등 우편물류 정보와 각종 시장 정보를 결합해 우편물류와 시장상황을 연관해 분석할 수 있는 '우체국지수'도 만들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공데이터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스타트업기업 민간연구소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데이터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빅데이터가 생산성 향상과 노동조건 개선 등 사람중심의 4차산업혁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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