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가을수확 체험농장

2019-09-27 09:36:37 게재

“가을에는 달콤한 수확의 기쁨을 맛봐요!”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은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자 독서의 계절이라는 것.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여름 못지 않게 가을도 새콤달콤 과일의 계절이라는 사실이다. 몇 단계의 유통 과정을 거쳐 차 타고 배 타고 오는 과일 대신 우리 지역에서 내 손으로 갓 딴 신선한 과일을 먹으며 자연이 만들어준 소중한 과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 일산 파주 지역에 가까운 우리동네 가을수확 체험농장을 소개한다.



1. 애플러스팜
“청정지역의 맑은 자연을 담은 사과”


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한 애플러스팜은 파주의 청정 환경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사과, 체리, 블루베리, 신비복숭아 등을 수확하는 과일체험농장이다. 가을에는 사과품종으로 오토메 미니사과를 수확하는데 오토메 미니사과는 베이커리 드레싱용으로 인기가 많으며 당도와 산도가 적당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알프스 소녀의 붉은 볼처럼 예쁜 사과라 하여 알프스 오토메로 불리며 9월 20일부터 11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



개인 단위로 체험할 경우 사과 1kg 수확에 체험비 1만원이며 사과즙도 맛볼 수 있다. 단체로 참가할 경우 사과 500g 따기와 사과 잼 만들기, 사과즙을 포함해 1만원이다.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고 나서 고구마 밭에서 강화 고구마를 캘 수도 있다. 애플러스팜에서는 사과청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며 사과청 1kg에 1만원이다. 보통 4인 가족이 방문하면 사과 따기 2인, 사과청 만들기 2인으로 구성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과수원 한켠에는 토끼와 기니피그, 닭, 염소를 키우고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위치 파주시 법원읍 대경터안길 109 애플러스팜
문의 010-6486-6237



2. 애플샤인농원
“사과와 귤이 함께 자라는 체험 농장”


운정신도시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애플샤인 농원은 자연생태 체험공간으로 사계절 농작물 슈퍼오디, 자두, 사과, 귤 등의 과일을 키우고 감자와 땅콩 등 다양한 밭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체험농장이다. 8월 말부터 시작해 루비에스 사과를 수확하고 10월에는 시나노골드 사과를 수확할 수 있다. 땅콩은 9월부터 10월까지 수확할 수 있고 늦가을인 11월초부터는 귤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11월에는 황금향, 12월 중순에는 레드향, 1월에는 한라봉, 5월에는 세미놀 귤까지 다양하게 수확이 가능해 예약 문의가 많다고 한다. 체험비는 어른 아이 모두 1만 5천원이며 과일 따기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 1종을 선택할 수 있다. 보통 4인 가족이 방문하면 사과 따기 2인, 피자 만들기 1종, 청 만들기 1종을 선택한다고 한다. 땅콩 수확에서는 땅콩 알은 집으로 가져 가고 땅콩 줄기로는 염소 먹이주기 체험을 한다. 과일 따기 외에도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사과청 만들기, 사과 피자 만들기, 염색 체험 등이 있다.

위치 파주시  청룡두길 456-27 애플샤인농원
문의 010-7702-2729, 031-945-9550



3. 수우원
“우리, 사과 나무와 친구 할까요?”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수우원(樹友)은 ‘나무의 친구’라는 뜻을 지닌 농장으로 계절별로 블루베리와 사과, 땅콩, 고구마를 키우는 체험농장이다. 여름철 블루베리 수확이 끝나고 나면 홍로 사과를 수확하는데 지금부터 10월 20일경까지 수확 체험할 수 있다. 수우원에서는 사과와 땅콩, 고구마 세 작물을 모두 포함해 1인 2만원에 수확할 수 있다. 사과 2kg과 고구마 2개, 땅콩 한뿌리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쿠키 만들기와 손수건 자연 염색으로 물들이기 등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수우원에는 공작 산양 염소 칠면조 토끼 닭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함께 살고 있어 아이들은 동물 먹이를 주며 동물 친구들과 놀기도 한다. 수우원에서는 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며 시간당 체험객 인원수가 정해져 있어 번잡하지 않으며 사전 예약이 필수다.

위치 파주시 적성면 적암리 145-1 수우원
문의 031-958-9154, 010-7322-8214



4. 쇠꼴마을
“배 과수원에서 뛰어놀아요”


사계절 농촌체험마을로 이름난 쇠꼴마을은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을에는 배 과수원에서 뛰어놀며 배를 따고 고구마 캐기와 밤 줍기 등 다양한 가을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쇠꼴마을에서는 과수원 외에도 뗏목을 탈 수 있는 연못과 캠핑장, 펜션까지 자연 속 놀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탈곡기 체험, 뗏목타기, 떡메치기, 민속놀이, 동물 먹이주기, 허브관 견학 등 다채로운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쇠꼴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A코스에서 D코스까지 원하는 놀이를 선택할 수 있다. 쇠꼴마을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단체 관람으로 인기가 많다. 배 수확 외에도 쇠꼴마을 과수원에서 자란 배와 배즙을 구입할 수 있고, 주말농장에서 배나무를 분양받을 수도 있다. 체험비용은 코스별로 1만 6천원~1만 8천원이다.

위치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420-3
문의 031-959-0123



5. 새밀농원
“땅과 흙을 살리는 웰빙 사과 농장”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새밀농장은 땅과 흙의 힘을 살려 영양 가득한 청정 사과를 키우는 농장이다. 새밀농장에서는 착색제나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제초제 대신에 초생재배원칙에 따라 좀씀바귀를 키워 벌레를 막는다. 약품 대신 미생물농법을 사용해 GAP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새밀농원에서는 후지 사과를 키우는데 후지는 맛이 좋고 저장성이 높은 품종으로 늦게 따는 사과라 11월초까지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비는 1kg에 8천원이다. 매년 봄 4월경에는 사과나무를 분양한다.



우리 가족만의 사과나무를 분양받고 사과나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을이 되면 사과를 직접 수확할 수 있다. 사과 나무를 분양할 경우 최소 25kg의 사과를 보증한다. 이곳에는 벤치와 피크닉 테이블이 설치돼 있어서 주말에는 소풍 삼아 도시락을 싸와 농장체험을 할 수 있다. 연못에는 모판에서 자란 벼이삭이 패이고 건강한 땅에서는 두더지와 메뚜기, 지렁이를 볼 수 있다. 새밀농원 인근에는 보광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있어 관광하는 길에 오다가도 들러도 좋다.

위치 파주시 보광로 761-186 새밀농원 
문의 010-3288-0466



6. 봉원농장
“새콤달콤 사과 따서 바로 먹어요”


파주시 파주읍에 위치한 봉원농장은 새콤달콤한 부사와 시지 않고 달콤한 시나노 스위트, 후지 등 여러 품종을 수확할 수 있는 사과체험농장이다. 10월 7일경부터 10월말까지 사과 수확을 할 수 있다.



봉원농장에서는 체험비는 따로 없고 사과 1kg에 4천원, 10kg에 4만원이다. 아이들은 키작은 사과 나무에서 사과를 따며 자연에 감사하고 엄마 아빠는 신선한 꿀맛 사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위치 파주시 파주읍 파주리 320번지 봉원농장
문의 010-5578-5498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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