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1억6576만원 '최소'

2021-03-26 11:36:55 게재

대학 총장·부총장 30.2%가 다주택자 … 1급이상 고위공무원 16억3806만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재산이 1억6576억원으로 국무위원 중에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에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에 따르면 유 부총리 재산은 지난해보다 9844만원 줄었다. 예금은 본인 명의로 1억947만9000원을 신고했다. 후원회 계좌가 지난해 1억4423만원에서 올해 0원으로 줄었다.

교육부 본부 1급 이상 고위공무원 4명의 재산은 평균 16억3806만원에 달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2020년보다 6293만원이 늘어난 11억1120만 2000원을 신고했다. 정 차관은 본인 명의로 된 세종시 아파트(4억8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상원 교육부 차관보는 지난해보다 4900만원이 증가한 10억3879만원을 신고했다. 이 차관보는 경기도 분당 상가 2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수 학교혁신지원실장은 22억5726만원을, 최은옥 고등교육정책실장은 21억45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2월 4일 임명된 김문희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정기 재산공개에서 제외됐다. 정기 재산공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산변동사항이 신고 대상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출신 1급 고위공무원인 서유미 교원소청심사위원장은 전년보다 6억4661만원 늘어난 35억3727만원을 신고했다. 세종시 아파트 매각 대금을 예금하면서 5억1485만원 증가했다.

교육부 소속·산하기관장 4명의 재산 신고액은 평균 15억6462만원이다.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이 가장 많은 25억7777만원을 신고했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21억9275만원을,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은 11억179만원, 조 광 국사편찬위원장은 3억8616만원을 신고했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예금 3억460만원이 늘어 15억2889억원이 됐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 상장주식도 2718만원 늘었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교육계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76억3163만1000원을 신고했다. 1년 사이 늘어난 재산은 26억2118만9000원에 달했다. 예금만 27억3407만3000원으로 1년 사이 10억5679만5000원 늘었다.

교육부 산하 대학 총장·부총장 63명 중 19명(30.2%)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정의 강원대 삼척부총장은 강원 삼척에 전세로 살면서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2채와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대치동 오피스텔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동훈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은 서울 서초구와 광진구에 아파트를, 노원구 중계동에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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