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위한 기술, 따뜻한 보조공학

2021-09-14 11:16:08 게재

한국장애인공단(공단)에서는 직업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근로자를 위해 보조공학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시대에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를 도와주는 보조공학기기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ICT 보조공학기기 개발사업과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HUI팀'의 청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을 텍스트로 시각화해 화면에 표시해주는 웨어러블 글라스. 사진 장애인고용공단 제공

올해에는 '365일, 온(溫)택트로 소통하는 내 손 안의 박람회'라는 주제로 온라인 박람회(http://atdfair2021.co.kr/home/)가 열리고 있다. 그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던 박람회와는 달리 360여종의 보조공학기기 사용 영상과 토론회, 가상현실(VR) 전시관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신규 보조공학기기를 발굴하기 위해 대기업과 협업으로 'ICT 보조공학기기 개발사업과 공모전'을 열었다.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 경력의 총 82개 팀이 참가해 최종 5팀이 수상했다.

대상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을 텍스트로 시각화해 화면에 표시해주는 웨어러블 글라스를 개발한 팀이 수상했다.

지금까지 청각장애인들은 주로 상대방의 입모양을 보고 대화했다. 이번 수상작은 음성을 텍스트로 시각화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의 상황 인지 및 편리한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다. 이는 고용창출 및 안정적인 직업생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수상팀에 대한 창업과 상용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도 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장애인근로자의 맞춤형 보조공학 서비스 지원을 위한 '보조공학센터'가 문을 연다. 보조공학센터에서는 수요자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 보조공학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개발 및 국산화, 보조공학기기 품질관리를 통해 장애인 고용안정 및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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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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