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보유 건물·토지 4조8천억

2022-05-11 10:45:44 게재

12년 사이 두배 늘어

'2010~2022 재산백서'

서울 용산구 재산이 민선 5기 이후 두배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재산 증가현황을 담은 재산백서 '새로운 용산지도를 만들다'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운 용산지도…'는 최근 12년간 구 보유 자산이 증가한 현황을 유형별로 기록한 책이다. 구유재산 관리와 활용을 보다 효율화하기 위해 발간했다. 총 534쪽 분량이다.

책자에 따르면 올해 현재 용산구가 보유한 건물은 317동에 달한다. 토지는 4638 필지다. 2010년 2조5653억원과 비교하면 재산가액은 두배 가까운 4조8453억원에 이른다.

지난 12년간 공공기여로 인한 구유재산 취득이 1조948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예산을 투입하거나 공유재산 관리기금으로 매입한 재산은 각각 2052억원과 494억원 어치다. 숨은 재산을 찾아낸 것도 304억원이나 된다. 2013년 7월 측량을 통해 전쟁기념관에 포함된 구 재산을 발굴한 게 대표적이다.

구는 발간사부터 구현황과 재산 변천사 등으로 책자를 구성했다. 1부에는 건물 토지 취득현황과 숨은 재산 발굴에 따른 재산증가 현황을 담았다. 2부에서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용산철도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공공기여, 치매안심마을 건립에 따른 향후 재산증가 전망을 알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011년 전국 자치구 최초로 공유재산 관리기금 조례를 제정했고 2014년에는 구유재산 책자도 발간했다"며 "그간 관리비법을 토대로 지역개발에 따른 이익이 주민 전체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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