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협 "일본 원전오염수 방출 반대"

2022-06-21 11:25:35 게재

ICA 수산위에서

세계 수협인들이 '일본 원전오염수 해양방출'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임준택(왼쪽 일곱번째)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이 19일(현지시각)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ICA 수산위원회에서 '세계 수협인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 수협중앙회 제공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메룬 등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소속 각국 대표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위원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에서 '해양환경 보전과 어업인 생존권 보호를 위한 세계 수협인 성명서'를 채택하고 이같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일방적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등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에는 △삶의 터전인 해양환경 보전 △어업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국제무역협정 추진 반대 △협력을 통한 세계 수산업 발전 등을 위한 연대 등의 내용도 담았다. 특히, 기후변화·매립·간척·바다모래채취·해상풍력발전 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를 직시하자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해 수산물의 가치를 다시 인식하고,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ICA 수산위원회는 ICA에 설치된 분과기구로 한국 수협중앙회가 2009년부터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카메룬협동조합연합회에 대한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 회원은 23개국 25개 단체로 증가했다. 베트남협동조합연합회의 응웬 응옥 바오 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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