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만에 유엔 물총회, 국제협력 강화

2023-03-23 11:24:10 게재

'물과 위생'이 주제

'2023 유엔 물 총회'(Water Conference)가 22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2023 유엔 물 총회'는 1977년 아르헨티나 마르 델 플라타(Mar del Plata)에서 유엔 내 물 관련 논의를 처음 시작한 뒤 46년 만에 열리는 유엔 물 공식회의다. 이번 총회는 네덜란드와 타지키스탄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총회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물 행동 10년'(2018~2028)의 이행에 대한 중간 점검을 위한 회의다. 유엔 회원국 정부, 유엔·국제기구, 학계·비정부기구(NGO)·기업 등 물 관련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환경부, 아시아물위원회,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한국위원회, 한국물포럼, 한국환경연구원 등이 정부대표단으로 참여한다.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공동목표 17가지다. 6번째 지속가능개발목표는 '물과 위생'이다.

환경부는 24일 오전(현지시각) 뉴욕 힐튼밀레니엄호텔에서 물 분야 지속가능개발목표(SDG6) 달성 촉진을 위한 정부간 세미나를 연다.

환경부는 또 24일 오전(현지시각) 유엔본부에서 공식 부대행사인 '과학기반 국제사회 물 평가' 고위급 회의를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 주제는 물 분야 지속가능개발목표(SDG6) 달성을 가속화할 의제 중 하나다.

객관적인 정보 및 분석에 근거한 물 평가제도를 새롭게 만들고 국가 간 물 분야 협의 및 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환경부는 국제사회 물 평가 체계의 구상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향후 평가체계 도입과 운영단계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국제사회 물 평가 고위급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벨기에 이집트 헝가리 멕시코 세네갈 타지키스탄 우간다 인도네시아 총 10개국이 참가한다.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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