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도시권 광역교통량 7%↑

2023-06-27 11:45:27 게재

대중교통 이용 11.1% 늘어 … 수도권 출·퇴근 120분, 상업지역 회복 더뎌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영향으로 2022년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통행량이 2021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은 11.1% 가파르게 늘었다.

2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대비 지난해 대도시권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1011만명으로 2021년 945만명보다 7.0% 늘었다. 평일 통행량은 7.7% 증가했고 평일대비 여가통행 비중이 높은 휴일과 주말에는 5.6% 늘었다.

특히 일반버스, 도시철도, 일반·고속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행량은 259만명으로 2021년 233만명보다 11.1% 증가했다.

전체 광역 통행량 지역별 조사에서는 2021년 대비 수도권이 8.5%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대구권 5.97%, 부산·울산권 5.67%, 광주권 5.24%, 대전권 4.4% 순으로 늘었다. 광역 지역별 통행량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대구권(43.5%↓)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그 외 수도권 26.3%, 부산ㆍ울산권 29.6%, 광주권 34.6%, 대전권 31.5% 급감했었다.

통행목적별 광역 통행량 변화조사에서는 관광지 주거지 대형아울렛 등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뛰어넘거나 육박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상업지역 통행량만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레저스포츠 8.8%, 관광지 3.1%, 주거지역 2.4%, 대형아울렛 2.2% 증가해 2019년보다 늘었다. 사무지역(-0.4%)은 육박했고 상업지역(-4.0%)은 회복세가 더뎠다.

지난해 광역 출퇴근 연평균 일일 통행시간은 전체 대도시권은 116분(출근 57분, 퇴근 59분)으로 출근에 60분 이상 소요되는 통행비율은 39%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20분, 부산·울산권 110분, 대구권과 대전권이 98분, 광주권 91분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광역교통 서비스 수준 진단과 개선을 위해 대광위에서 모바일, 교통카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는 이용자 중심으로 광역교통 서비스 조사·평가로 확대 추진하고 정책 시사점을 세밀하게 발굴해광역교통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평가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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